지난 4월 23일 발표된 대한민국 최초 국가도시공원, ‘용산공원’ 국제설계공모에 대한 시상식이 5월 25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됐다.

최종 결과 발표일로부터 한 달 여 지난 뒤에 열린 시상식에는 당선팀 WEST8의 조경가 아드리안 구즈를 비롯해 신화컨설팅의 최원만 대표, 그룹한 어소시에이트의 박명권 대표, 삼성에버랜드 김준연 그룹장 등이 자리했다.

시상식에서 한만의 국토행부 차관(1차관)은 용산공원의 탄생에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당선작 ‘미래를 지향하는 치유의 공원’에 대한 작품설명은 아드리안 구즈와 승효상 대표가 직접 진행했다.

아드리안 구즈는 “용산공원은 한국인의 애환이 담긴 땅으로 쉴 틈없이 다이나믹하게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휴식과 땅의 치유를 목표로 설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드리안 구즈는 용산공원 조감도를 족자로 만들어 한만의 차관에게 직접 선물을 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용산공원은 2003년 한미정상들이 용산미군기지 이전에 합의하면서 가시화되었으며, 2006년 용산공원 특별법 제정을 통해 본격화되었다.

용산공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국제설계공모가 치뤄졌으며, 12개국 45개팀의 접수를 통해 총 8개팀의 지명초청설계팀이 확정됐다.

100일간의 설계과정을 거쳐 8개 지명초청설계팀의 프리젠테이션과 심사위원들의 토론결과 WEST8과 이로재의 ‘미래를 지향하는 치유의 공원’이 최종안으로 결정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이어 8개팀의 작품전시도 진행됐으며, 오늘 6월 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 숍 앞에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화보]